코엑스는 강남 삼성동에 있는 대형 지하 복합몰입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이 몰 지하층과 바로 이어져 있어, 봉은사로 건너가는 구간을 빼면 거의 지상으로 올라갈 일이 없습니다. 비가 오는 날, 한여름과 한겨울,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특히 잘 맞습니다. 전체 소요 시간은 걷는 속도와 쇼핑 시간에 따라 3~4시간 정도로 잡으면 넉넉합니다.
1. 별마당 도서관 (30~40분). 삼성역 5~6번 출구 방향에서 'COEX' 표지판을 따라가면 몰 중앙 광장에 도착합니다. 천장까지 이어진 거대한 책장이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입장료는 없고, 누구나 앉아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아 주말 오후에는 계단과 난간 주변이 상당히 붐빕니다. 한산한 사진을 원한다면 평일 오전이 낫습니다.
2. 코엑스몰 둘러보기 (1시간~1시간 30분). 도서관을 중심으로 사방이 상점가입니다. 패션과 화장품, 서점, 전자기기 매장과 대형 식당가가 층별로 나뉘어 있고, 지하 통로가 그대로 전시장과 인근 호텔, 코엑스에 붙어 있는 현대백화점 쪽으로 이어집니다. 몰이 넓어 방향 감각을 잃기 쉬우니 별마당 도서관을 기준점으로 삼고 층별 안내도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전시장에서 대형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통로와 식당 대기 줄이 눈에 띄게 길어집니다.
3. 봉은사 (40분~1시간). 몰 북쪽 출구로 나와 큰길을 건너면 도보 5분 거리에 봉은사가 있습니다. 지하로만 이동하고 싶다면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가 사찰 입구와 가장 가깝습니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사찰이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있는 풍경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지 않는 옷차림이 좋고, 법당 안에서는 조용히, 기도 중인 분들은 촬영하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외국인 대상 사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경우가 있으니 참여를 원한다면 사찰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과 예약 방법을 미리 확인하세요.
실용 정보. 대형 매장은 해외 발급 카드 결제가 대체로 되지만, 소규모 매장이나 푸드코트에서는 국내 카드나 현금만 받는 곳이 있으니 현금을 조금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하철은 충전식 교통카드(T-money 등)를 편의점에서 사서 쓰면 편합니다. 부가세 환급은 여권이 필요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매장에서 즉시 환급해 주거나 몰 안의 무인 환급 키오스크 또는 공항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영화관, 유료 전시는 주말에 매진되기 쉬우니 온라인 예매를 권합니다. 짐이 있다면 역과 몰 안의 물품보관함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