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입니다. 3호선 압구정역과는 다른 역이니 환승 앱에서 역 이름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코스 전체가 도보권이라 한 번 내리면 다시 지하철을 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전체 소요는 4~5시간, 카페에 오래 앉는다면 조금 더 잡으세요. 늦은 오전에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동네 매장과 카페 상당수가 오전 11시~정오 사이에 문을 열고, 개인 매장은 주중 하루를 정기 휴무로 쉬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각 매장 SNS 계정에서 그날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1. 압구정로데오역 5번 또는 6번 출구로 나와 압구정로데오거리부터 걷습니다. 큰길보다 골목 안쪽에 편집숍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어, 지도만 보지 말고 한 블록씩 들어갔다 나오는 식으로 도는 게 이 동네를 보는 방법입니다. 로데오거리 뒤편 골목에는 디저트 가게와 소규모 로스터리가 이어져 있어 첫 커피는 여기서 마시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로데오거리 구간만 천천히 보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입니다.
2. 다음은 K-스타로드입니다.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 쪽에서 청담사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거리로, 보도를 따라 아이돌 그룹을 상징하는 곰 조형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사진이 목적이라면 사람이 적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가 낫고, 끝까지 걸으면 편도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조형물만 보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으니 시간이 빠듯하면 앞부분만 보고 되돌아와도 충분합니다.
3. 쇼핑을 제대로 하려면 압구정 사거리 쪽 갤러리아백화점, 또는 3호선 압구정역 인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으로 넘어갑니다. 로데오거리에서 각각 도보 10분 안팎입니다. 백화점은 카드 결제가 어디서나 되고 안내데스크에 영어가 통하지만, 골목의 작은 카페나 매장은 결제 수단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현금이나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를 함께 준비하세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세금 환급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즉시 환급이나 공항 환급을 받을 수 있고, 이때 여권 실물이 필요합니다. 사본은 인정되지 않으니 반드시 챙겨 나오세요.
4. 마지막은 도산공원입니다. 로데오거리에서 도보 10분 남짓, 한 바퀴 도는 데 20분이면 충분한 작은 공원이지만 주변 가로수 길과 조용한 카페 골목이 이어져 마무리 산책으로 좋습니다. 공원 주변 브런치 카페와 인기 디저트 매장은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붐비고,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대기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주말에 특정 카페를 꼭 가야 한다면 오픈 직후를 노리고, 여유롭게 걷고 싶다면 평일 방문을 권합니다. 근처 신사동 가로수길까지는 도보 15~20분이라 시간이 남으면 이어 붙이기 좋습니다.